청주시 신청사 건립 방향 전환을 위하여 박완희 의원 청주시장 2023-11-30 |
회의록 영상보기 |
안녕하십니까? 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박완희 의원입니다. 시정질문의 기회를 주신 김병국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청주시정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이범석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청주시의 미래를 위해 몇 가지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도시 건축에 대한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건축물 건립을 통해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대표 사례 중 한 곳의 이야기를 먼저 하고자 합니다.
(전면에 화면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프랭크 게리가 설계하여 1997년에 개장한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미술관은 철강업의 쇠퇴로 침체되었던 빌바오의 경제를 되살리는 중추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대미술관의 디자인 분야 중 가장 실험적인 도전이라고 합니다. 철강업의 상징으로 외관 소재를 티타늄으로 사용하였고, 시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미술관을 통해 공공성과 관광 상품성을 만들어내어 새로운 미술관 건축양식의 표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후 상징문화시설을 통한 도시재생의 성공을 의미하는 ‘빌바오 효과'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단순한 성공을 넘어 빛바랜 산업도시에서 화려한 문화도시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구겐하임미술관의 영향을 받은 작품 중의 하나가 바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입니다. (전면에 화면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1990년대 대형 쇼핑몰이 줄줄이 들어서며 패션 거리로 자리 잡은 동대문에는 오래되어 낡은 동대문운동장의 시설 용도변경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초기에는 서울시 신청사 부지 후보였으나 최종적으로 공원을 조성키로 결정되어 상징문화시설로 건축된 것이 자하 하디드의 환유의 풍경인 DDP입니다. 이 역시 초기에는 “국제설계공모를 왜 하느냐?” 5,000억 원이 들어가는 건축 공사비에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세계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면에 화면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자하 하디드의 작품으로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 또한 우주선 모양의 독특한 건축물로 세계인의 이목을 받는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서울 성동구는 9,00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지구단위 및 정비계획의 변경 입안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혁신적인 수상문화시설에 대해 수변을 활용한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를 벤치마킹한 뮤지컬 하우스를 서울시에 건의했다고 합니다. 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를 설계한 곳이 통합 2대 청주시 신청사 국제 설계를 한 노르웨이 스토헤타사입니다. 이곳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캐나다 캘커타 도서관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설계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청주시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무엇이 있을까요? 국립청주미술관, 학천탕, 청주기록원, 국립청주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한국 현대건축의 기념비적 작품입니다. 숲속의 기와지붕 모양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평가입니다. (전면에 화면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학천탕은 1988년 문을 연 8층짜리 목욕탕으로 독특한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현재는 카페로 리모델링 되어 있지만, 입면은 그대로 살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청주기록원은 서부경찰서 건물로 사용되다가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지으려 하다가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 건축물들의 공통점은 바로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인 고 김수근 선생의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모두 훌륭한 작품입니다. 이런 건축물을 보기 위해 청주를 찾는 분들도 있지만 전국에서 꼭 찾아보고 싶은 건축물로, 청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축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청주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청주시도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된 지 15년이 넘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물 하나가 도시를 새롭게 변화시켜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인구 34만 7,000명의 스페인 빌바오는 구겐하임미술관을 기획하여 건립하였습니다. 인구 88만의 우리 청주시도 그러한 상징문화시설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시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두 번째 이야기는 청주시에서 역점으로 추진하는 꿀잼도시 사업입니다. 시장님께서는 지난 20일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무심천 푸드트럭축제를 비롯해 원도심골목길축제, 동부창고 페스타(festa), 피크닉콘서트, 디저트 베이커리 페스타 등 새롭게 선보인 축제 프로그램은 시민 여러분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으며 전문성에 대중성까지 잡은 청주공예비엔날레, 대표성에 다채로움을 더한 청원생명축제, 명품 유채꽃 단지 조성과 연계한 도시농업페스티벌 등 기존의 대표축제를 환골탈태시키며 새로운 청주가 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청주시는 지난 10월 국내 레저아웃도어 업체인 코베아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낭성면에 캠핑장과 물놀이시설,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가칭 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를 조성하여 2026년 상반기에 개장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많은 노력으로 새롭게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할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청주시가 꿀잼도시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오송읍 공북리 웰니스 관광단지 조성계획, 오창읍 성산리 농촌 체험형 생명팜랜드, 3,300억 원이 투자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던 환경부의 무심천ㆍ미호강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등 총 9,600억 원 규모의 투자 내용이 무산되거나 백지화되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청주시의 랜드마크 건축물 건립을 통한 상징문화시설이 조성되고 있다면 도시의 이미지 제고를 통해 투자 유치가 더 원활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청주시는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3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조사에서 최저 순위인 57위를 기록했다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1년 넘게 꿀잼도시를 목표로 각종 축제를 개최했음에도 여행 만족도와 추천 의향, 매력도와 쾌적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종합순위가 오히려 지난해보다 5단계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이 결과가 청주시의 진면목을 제대로 반영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소비자인 국민들의 여론이라면 다소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회성 축제는 청주시민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지만 타 지역의 관광객들이 1년 내내 꾸준하게 청주를 찾을 수 있는 명실상부한 꿀잼도시를 만들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이에 대한 청주시의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그래서 본 의원은 다시 시청사 건립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청주ㆍ청원이 통합한 지 9년이 지났습니다. (전면에 화면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내년 7월 1일이면 10주년이 됩니다. 이에 청주시는 다채로운 10주년 행사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10년이 다 되도록 청주ㆍ청원 통합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신청사는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합 1대 이승훈 시장께서는 리모델링안을 검토하였고, 통합 2대 한범덕 시장께서는 국제설계공모까지 하여 신청사 설계안을 만들었습니다. (전면에 화면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통합 3대 이범석 시장께서는 저예산, 고효율의 실용적인 건축물을 만들자며 100억 가까운 기이 투입 비용을 일몰시키고 다시 신청사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초 시청사부지 선정 용역을 시작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 리모델링 타당성 용역,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용역 등과 여섯 차례의 투자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단체장이 바뀌면서 사업계획이 바뀌는 상황입니다. 시청사 건립 추진 경위와 여섯 차례의 투자심사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지난 10년간 행정의 일관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면에 화면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시간은 계속 지나고 건축비용은 계속 상승하였습니다. 타당성 검토 총사업비가 2,155억 원에서 3,201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이제는 가래로 막는 꼴이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2024년도에 예산이 지방교부금과 지방세수가 줄어 400억 원 가까이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그것도 자체 시비만으로 100% 시청사를 짓겠다는 계획은 청주시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늦었지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우리는 왜 신청사를 지으려 하는 것인지부터 본질적으로 묻고 답해야 할 때입니다. 세 번째 질문입니다. 청주시청사 건립과 관련하여 2013년 시청사 부지 선정용역을 진행하였고, 청주ㆍ청원 상생발전 협약에 의하여 현재의 옛청주시청사 부지를 대상지로 선정 발표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현재의 시청사 부지가 적정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또한 시청사 건립이 늦어지면서 경제적 손실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왜 시청사 건립이 늦어졌다고 판단하십니까? 행정부와 지방의회의 긴밀한 상호관계를 통해 협조와 견제가 조화되는 공공청사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지방자치의 구심적 장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공무원들의 업무공간이라는 개념을 벗어나 주민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공간으로서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삶을 영유하며 교육을 통한 정보습득의 장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주민의 공공청사로서 열린 행정을 바탕으로 개방적이며 쾌적한 양질의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의 친목, 사회적 교류를 위한 지역사회의 커뮤니티센터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한, 자치권을 갖는 공공청사는 상징적 의미를 담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전면에 화면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이런 공공청사의 역할을 하기 위해 청사가 지니는 특성은 중심성, 장소성, 공공성, 개방성, 상징성 등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중심성은 청사가 지리적, 인구분포상 중심지에 위치하며 행정적으로도 도시의 중추 기능을 차지하는 특징입니다. 장소성은 시민들의 정신적, 활동적 중심이 되는 장으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입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공성은 청사가 도시 공간에서 시민 다수가 참여하는 공동활동의 중심 공간이며 시민의 장소라는 의미입니다. 개방성은 시청사가 시민 사회의 성립과 함께 발전해온 도시민의 실체로서 시민과 행정부와의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제거하여 주민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용한다는 의미이고 상징성은 청사가 시를 대표하는 장소이며, 자치의 명백한 표현이고 시민의 물리적, 정신적 심볼로서 이미지, 지역성, 역사성을 지닌 장소라는 것을 의미입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이러한 관점에 충실하게 시청사 건립을 진행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 2기 청주시에서는 시를 대표하는 장소로 자치, 지역성, 역사성을 담은 세계적 디자인의 시청사 건립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추진하였습니다. 현재 통합 3기 청주시는 저예산, 고효율의 실용적인 건축물로 청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시청사를 건립하고자 국내 설계 재공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면에 화면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특히, 통합 3기 청주시는 시청사 재공모를 결정한 사유로 의회동과 3본부의 별동 건립 불가 및 과도한 공사비, 주차장 확보 부족, 본관동 존치에 따른 문제 등을 이유로 기존안을 폐기하고 재공모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2022년 후반기 이범석 청주시장님과 담당 부서장은 다음과 같은 취지로 여러 차례 재공모가 예산이 절감된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네 번째 질문입니다. 기존안과 재공모안의 연면적이 6만 5,679제곱미터와 6만 3,000제곱미터로 되어 있는데 2023년 8월, 정기 3차 충북도 투자심사에서 최종확정된 연면적은 4만 8,151제곱미터입니다. 또한 공공시설과에서 작성한 건축기획에서도 타당성 조사 청사규모는 4만 8,151제곱미터로 되어 있고 청주시청사 건립 사업 시설규모 계획에서는 6만 3,000제곱미터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또한, 청주시청사 설계 재공모 공고문에도 연면적 4만 8,151제곱미터, 추정공사비 1,407억 원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이유는 무엇이며, 실제 연면적과 추정공사비는 대략 얼마가 맞습니까?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전면에 화면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2022년 하반기 당시, 청주시는 재공모 타당성 근거로 공사비 절감을 들었습니다. 당시 설명할 때 기존안(국제공모안)의 공사비는 2,300억원(351만원/㎡)으로, 그리고 재공모안,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안이죠? 1,900억 원(303만원/㎡)으로 비교하였습니다. 재공모안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국제공모안은 실시설계 완료단가입니다. 재공모안은 타당성 검토 이전 추정단가입니다. 상식적으로 실시설계 완료 단가는 공사 발주 직전의 단가를 말하는데 재공모안은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시점이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는 되어야 합니다. 일례로 최근 공사 중인 충북도의회 및 도청 제2청사 공사비와 관련해서 설계공모 당시에 연면적 28,864㎡, 추정공사비 616억 9,1000만 원이었고, 실제 공사 발주 당시 연면적이 조금 늘어나서 29,256㎡, 발주공사비 808억 9천만원이었습니다. 1년 8개월 만에 대략 제곱미터당 약 63만 원으로 약 29.5%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22년 8월 경 청주시청사 기존안과 재공모안의 공사비 비교가 과연 타당했다고 보십니까? 실제로 2025년 8월 공사 착공 시 총 공사비는 얼마로 예상하십니까? 2021년 12월 5차 중앙투자심사에서는 국제설계공모 실시설계에서 3본부 면적을 뺀 연면적 46,456㎡로 지하주차장 면적을 제외한 연면적은 총 3만 218㎡입니다. 현재 계획 중인 시청사 건립사업 시설규모에서 지하주차장 면적을 제외하면 3만 4,540제곱미터 연면적이 나옵니다. 즉, 4,322제곱미터가 차이가 납니다. 현재 본관동이 철거되었으니 그 자리에 주민편의시설을 도입하면 기존 국제공모 설계안을 폐기하지 않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또한, 지하주차장 면적도 본관동이 철거되어서 더 확보가 용이해졌습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의견을 밝혀 주십시오. 본 의원이 이러한 고민을 하는 것은 통합 2기 청주시에서 수립한 국제설계공모 작품 또한 당시 많은 주민들과 전문가, 시민사회, 거버넌스(governance)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만들어진 사회적 공공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공공청사의 여러 특징을 제대로 살려서 만들었기에 청주 아니, 전국적으로 공공청사 건립의 중요한 수범사례를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청주시가 세계적 건축물을 소유한 자긍심 넘치는 도시로, 전국에서 청주시청사를 보기 위해 찾아오고 주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사에서는 매년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립니다. 전세계 시민들은 노르웨이를 방문하면 당연히 오슬로 시청사를 찾아 노벨평화상을 마음에 새깁니다. 2022년 청주시의회에서도 공무국외연수로 오슬로 시청사를 방문하였고 그곳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세계적인 아름다운 청주시청사에서 국제적인 행사 특히,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행사를 매년 개최할 수 있다면 청주라는 도시가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자랑스럽겠습니까? 다시 한번 청주시청사에 대한 전향적인 방향 전환을 촉구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시청사 공모 결과가 기존 국제설계공모작보다 뛰어나다면 그대로 하십시오. 만일 그렇지 않다면 100억 원을 들여 만든 국제 공모 설계작을 다시 검토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오랜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본질의를 마치겠습니다. |
청주시장 이범석입니다. 존경하는 김병국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이번 제83회 청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는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다가올 2024년을 준비하는 큰 의미가 있는 시간입니다. 바쁘신 의정활동에도 늘 청주시정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시는 의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포함한 청주시 4,000여 공직자 모두는 언제나 시민이 더욱 행복한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존경하는 박완희 의원님께서 질의하신 시정질문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하신 청주시를 상징할 수 있는 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 사업으로 추진한 문화제조창이 올해 10월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로컬 100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제조창은 방치된 담배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청주형 컬처를 확산하는 지역의 대표 문화거점시설이며 나아가서는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통해 세계 57개국, 3,000여 점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명실상부 국제적인 공예창작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문화제조창과 동부창고를 연계한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여 동부창고 페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버스킹(busking) 상설무대 조성 추진 등을 통해 시민 여러분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주형 도시재생사업은 공간혁신은 이루어졌지만 미관보다는 콘텐츠와 도입기능 위주로 추진된 절반의 성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에 앞으로 추진될 사업에서는 미적 조형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건축 디자인 다양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먼저 청주시립미술관, 청주아트홀, 청주 예술의전당과 연계하여 옛 국정원 부지에 인구 88만의 문화도시 청주를 대표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여 청주의 랜드마크로 키우겠습니다. 나대지로 남아 있는 대농근린공원 옆 야구장 부지에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2029년까지 온 가족이 즐기는 행복한 도심 속 힐링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수동, 대성동, 중앙동을 문화클러스터로 연결하고 그 중심축이 될 성안동 특화재생 사업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재창조 건축을, 혁신성장거점과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봉명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미래지향적인 걸작 건축으로서 청주시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조성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질문하신 타 지역에서도 1년 내내 꾸준하게 청주시를 찾을 수 있는 꿀잼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한 향후 계획을 답변드리겠습니다. 꿀잼도시는 88만 청주시민의 즐거움이 목표입니다. 시민의 만족은 자연스레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민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꿀잼도시에 대한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주말 등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축제, 행사 등 꿀잼 시간 마련입니다. 최소한의 예산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각종 행사와 축제를 꾸준히 진행해서 가족, 친구, 친지들과 언제나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그동안 경험이 축적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원생명축제, 도시농업페스티벌, 원도심골목길축제, 청주문화재야행 등은 지속적인 보완・발전을 통해 믿고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행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올해 새롭게 시도하고 시민 여러분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무심천 푸드트럭축제와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는 시민 여러분의 수요를 실현한 계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입혀갈 것이며,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불편한 점은 개선하여 명실상부 청주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사계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꿀잼 공간 조성입니다. 여름철에 아이들이 시원하게 놀 수 있는 물놀이장을 5개의 도심 속 공원에 조성했고, 청석굴에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카약, 카누 등 수상레저를 체험하도록 운영했습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가족인 반려동물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 또한 추가 조성할 계획입니다.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무심천과 미호강은 생태・문화・힐링이 있는 친수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무심천 꽃길과 미호강 생태공원에 편의시설 신규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청주대교 일원에는 새로운 수변・문화 공간을, 방서교 일원에는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음악 분수대를, 청남교 일원에는 사시사철 꿀잼이 가득하도록 물놀이장과 썰매장을 조성하겠습니다. 민선 8기와 더불어 새롭게 시도한 관광 관련 민간투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공채의 신용도 하락, PF 금리 인상과 심사기준 강화 등으로 어렵게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난 10월, 코베아 캠핑랜드 1,000억 원 투자 유치라는 실적을 이뤄냈습니다. 코베아 캠핑랜드가 조성되면 연간 36만 명의 캠퍼가 방문하고, 인근 관광시설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다양한 투자 주체와 대상지를 발굴하고 사업성을 검토하며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민간투자 외에도 시 예산사업으로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겠습니다. 세계 3대 광천수를 활용한 초정치유마을, 서문교 등 무심천변 야간경관조명 설치, 주요 명소를 빛의 축으로 연결하는 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 등 연계 관광 인프라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세 번째 질문하신 현 시청사 부지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지와 시청사 건립이 늦어진다고 판단하는지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현 시청사 부지의 위치는 2013년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연구용역의 평가와 주민선호도 조사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청주의 중심에 위치한 장소성, 구 시청사의 역사성 및 원도심 활성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 부지에 시청사를 건립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주시청사 건립 사업은 2014년 통합 이후 내년이면 10년이 되는 해로 청사 분산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하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네 번째 질문하신 청주시청사 건립 사업의 연면적과 추정공사비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2023년 5월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와 2023년 8월 충청북도 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설계공모를 연면적 48,151평방미터, 추정공사비 1,407억 원, 주차대수 400대로 추진하고 있으나 400대로는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과 직원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인근 원도심의 주차난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주차대수 800대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충청북도와 협의하여 약 15,000평방미터 증가된 최종 건축 연면적 63,000평방미터로 2단계 투자심사를 받아 통합 청주시청사를 건립하고자 합니다. 향후 행정절차를 통해 63,000평방미터로 연면적이 확정되면 공사비는 건물 면적 증가와 물가상승으로 증가될 수 있지만 효율적이고 유지관리 차원에서도 경제적으로 건립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하신 기존 국제설계공모안과 재공모안의 공사비 비교가 타당한지와 공사 착공 시 총공사비는 얼마로 예상하는지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기존 국제설계공모안은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시 재검토로 심사되었으며, 2021년 12월 투자심사 시 조건부 통과된 수정안은 건물 배치, 동선 및 교통계획, 유지관리 등 많은 측면에서 비효율이고, 시의회 독립청사 건립 및 3개 본부 수용이 불가능하며 당초 설계자의 디자인 의도를 구현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아울러, 기존 설계안을 사용하여 설계변경을 하더라도 설계에 소요되는 비용이 재공모에 들어가는 설계비용과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건물 배치 및 공간 구성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2023년 5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재조사 결과 기존 국제공모 설계안은 저밀도 계획으로 부지활용성이 낮고 비용절감이 필요하여 기존 설계에 대한 변경설계보다는 재설계가 타당하다는 검토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는 실시설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부득이 공사비 비교를 2023년 5월 타당성 재조사 및 2023년 8월 투자심사 결과에서 산출된 공사비로 검토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총공사비는 설계의 내용, 물가의 변동 등을 고려하여 실시설계 완료 후 최종 산출되므로 현 시점에서는 2025년 8월 착공 시의 정확한 공사비를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여섯 번째 질문하신 본관동 자리에 주민편의시설을 도입하면 기존 설계안을 폐기하지 않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항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기존 설계안은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투자심사에서 ‘청사 면적기준 준수 및 타당성 재조사 이행’하라는 재검토 결정을 받았으나,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하여 불가피하게 2021년 12월 3개 본부를 제외하는 등 연면적을 65,679평방미터에서 46,456평방미터로, 층수를 7층에서 5층으로 축소하여 투자심사를 받은 사항으로 사실상 이대로는 제대로 된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 사업이 불가능하여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계획 면적은 타당성 재조사 및 투자심사 시에 3개 본부 수용을 인정받았고, 법정 청사 및 의회 면적 기준에 의거 산정되어 2021년 12월 투자심사 면적과는 차이가 납니다. 본관동 자리에 주민편의시설을 도입하더라도 당시 승인받은 투자심사 결과로는 기존 설계공모 당선작의 형태가 크게 훼손되어 설계 의도 구현이 불가하고, 디자인을 중시한 기존 설계안은 외장재로 곡면 태양광복합유리패널 및 곡면형 메탈메쉬 접합 로이복층 유리를 적용하여 건축비용이 높고 국내 시공사례가 없어 실제 공사 시 공사비가 얼마나 소요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우리 시는 기존 설계안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2022년 10월부터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설계공모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달 14일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새로 건립되는 청주시청사는 시민 의견을 반영한 저예산ㆍ고효율의 실용적인 건축물로 청주시의 특성이 반영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박완희 의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
전체 83, 1/9페이지
번호 | 회기정보 | 의원 | 내용 | 회의록보기 | 영상보기 |
---|---|---|---|---|---|
83 | 제90회 제2차 2024-10-28 | 임은성 의원 |
불통으로 소통하는 100만 자족도시 청주시에 대하여 | 회의록 | 영상보기 |
82 | 제90회 제2차 2024-10-28 | 박완희 의원 |
청주시와 충북도 엇박자, 원도심 활성화는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가? | 회의록 | 영상보기 |
81 | 제89회 제2차 2024-09-05 | 박완희 의원 |
탄소중립과 생활폐기물 감축에 대한 청주시의 대응계획에 대하여 | 회의록 | 영상보기 |
80 | 제89회 제2차 2024-09-05 | 홍성각 의원 |
휴암동 소각장에 관한 질의 | 회의록 | 영상보기 |
79 | 제84회 제2차 2024-02-28 | 이영신 의원 |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의 법적 적합성과 행정적 타당성 | 회의록 | 영상보기 |
78 | 제83회 제2차 2023-11-30 | 박완희 의원 |
청주시 신청사 건립 방향 전환을 위하여 | 회의록 | 영상보기 |
77 | 제82회 제2차 2023-10-26 | 이종민 의원 |
청주시 공공(전문)체육시설의 시설개선과 확충방안에 관하여 | 회의록 | 영상보기 |
76 | 제81회 제2차 2023-09-07 | 한재학 의원 |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청주시의 대응과 대책 재발방지에 대하여 | 회의록 | 영상보기 |
75 | 제81회 제2차 2023-09-07 | 김영근 의원 |
청주시 재난 관리 시스템의 개선방안을 촉구하며 | 회의록 | 영상보기 |
74 | 제81회 제2차 2023-09-07 | 박승찬 의원 |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대응 및 대책에 대하여 | 회의록 |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