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상수도 단수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기)는 24일에 이어 25일 제6차 위원회를 개회하여 상수도 단수 사고와 관련된 증인 및 참고인이 출석한 가운데 질의를 계속하여 진행하였다.

이날 회의는 상수도 배관 시공 시 문제점은 없었는지에 대한 파악을 위해 ㈜한일수도설비 류근형, 김경환 대표, 조찬영 이사, 이길원 현장소장, ㈜한국종합기술의 마문덕 감리단장, 대진종합건설(주) 김희용 현장소장을 증인으로, ㈜한일수도설비 석민호 과장, 이성희 과장, 조동진 과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하였다.

변종오 위원은 공사시방서에 작업계획서를 발주처에 서면으로 보고하고 서면으로 승인받은 후 작업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준수하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였다. 

박현순 위원은 1차 누수 발생 시 경험이 있었음에도 현장에서의 안일한 대처로 2차 누수 발생을 막을 수 있었음에도 대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임기중 위원은 통수는 감리단장의 확인을 받은 후 하여야 함에도 1차 누수 발생시 현장에 없었으며, 감리단장이 자리를 비운 후 자신의 역할을 법적으로 감리단장의 업무를 대행할 수 없는 현장소장에게 대행토록 지시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인 감리단장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라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최충진 위원은 이번 사고원인은 첫째 설계 미스부터 원인제공이 됐다 생각하고, 설계하시는 분들이 제대로 챙기지 못했고 발주처에서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질타했다.

김성택 위원은 같은 자리에서 두 번 사고가 났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무단수 결정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는 것에 대해 출석한 모든 분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조사특위는 10월 5일 제7차 회의에는 이춘배 사고조사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마문덕 감리단장, 김희용 현장소장, 배재식, 하승수 설계 책임기술자를 증인으로 출석요구 하고, 6일 제8차 회의에는 전명우 (전)상수도사업본부장, 이중훈 상수도사업본부장, 김동원 (전)시설과장, 장병욱 시설과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요구 하였으며, 7일 제9차 회의에는 사후대책에 대한 질의를 위해 연제수 안전도시주택국장,  김은용 감사관, 한상태 공보관, 신동오 행정지원국장, 김근환 (전)총무과장, 이열호 인사담당관, 박광옥 상당구청장, 반재홍 청원구청장, 사고당일 당직사령관 등을 출석요구 하여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