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에 용암동으로 이사온 주민입니다.
자연도 가깝고 여러 상권이 조성되고 있는 동남지구, 특히 신축빌라촌 일대는
저같은 2인가구가 거주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되어 이사를 왔는데요.
이 일대뿐만 아니라 청주시의 고질적인 문제겠으나 특히 빌라촌에서는 쓰레기문제가 너무나 심각합니다.

벌써 두차례 상당구청을 통해 문의했으나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을 받아
의회에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이또한 해결이 어려우면 다른 창구를 찾아볼 생각입니다.

기후위기대응법 제정 이후로 여러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탄소중립 중장기 계획을 세우며
제로웨이스트, 플로깅 등의 환경운동을 하지만 가장 첫번째로 잘되어야 하는 단계는 역시 생활쓰레기 배출일 것입니다.
여러 지역에서 살아봤지만 이렇게 모든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배출하는 지자체는 처음입니다..

처음에 안내받기를 <음식물을 포함한> 모든 쓰레기는 일반쓰레기로 분류하여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리고,
재활용품은 투명봉투에 넣어서 내놓으면 된다 라고 하셨는데 (공동주택 관리인)
전체적인 시스템이 그러하다 한들,
일반쓰레기 모을 그물 바구니 하나, 재활용품 모을 바구니 하나씩도 비치해줄 수 없나요?
결국 그냥 다 봉투에 넣어서 밖에 내놓으면 수거해가겠다 가 방침인 셈인데
사람들은 아무 봉투에 아무 물건과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을 뒤섞어 아무곳에나 버리게 됩니다.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수거해가는 바구니 또는 통이라도 비치해주시고 최소한 뚜껑을 닫아서 냄새가 안날 수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빌라주민들이 쓰레기를 내놓은 걸 보고 아무 쓰레기나 가지고 와서 버리고 갑니다.
종량제 봉투에 넣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쓰레기들은 수거되지 않고 적치됩니다.

그리고 하루에도 택배를 가구당 몇개씩이나 받는 세상인데 그걸 투명봉투에 넣어서 버리라 하니 
사람들이 그만큼 부피가 큰 투명봉투를 찾지를 못하고 그냥 또 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최소한 사람들이 질서있는 배출을 할 수 있도록 
재활용 분리수거함 / 음식물쓰레기통을 비치해주시길 바랍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음식물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밖에 내놓을 수 밖에 없다니 
참 일상에서 커피한잔 텀블러에 넣어다니는 노력따위는 아무 힘도 없게 느껴집니다.

재활용 처리 시설을 바꾸라던가  음식물쓰레기 처리설비를 마련하라는 장기적인 시간과 많은 재원이 필요한
정책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당장 적치되어가고 있는 쓰레기촌에 수거함 몇개씩만 설치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해당민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문자로 답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