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자라고 국방의 의무까지 청주에서 수행한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청년입니다.

작년 충북청주 프로팀 창단이후 2년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매경기 좋은 경기력으로 현재 K리그2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생팀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충북청주 fc의 지난 한해 평균 관중 수는 K리그2 전체 구단 평균보다 높았으며 

이번 시즌 개막전엔 5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 축구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국의 기업구단, 시민구단 할 것 없이 적극적인 투자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프로축구단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근 몇 년 동안 가장 높은 상황에서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과 우리 구단을 바라보는 선수들의 기대치는 점점 올라가고 있으나

그에 맞는 구단 환경은 갖춰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잔디의 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구단 훈련장이 따로 없는 터라 청주 시내를 전전하며 훈련용 구장을 찾거나 

경기를 앞두고 관리가 필요한 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경기 환경의 질이 낮으면 당연하게도 경기 자체의 질 또한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선수들의 부상위험이 높아지고 공의 움직임이 불규칙해짐에 따라 수준높은 축구를 구현하기가 어려워지므로 

지켜보는 관중들의 재미 또한 반감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작년 우리 구단에서 맹활약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데에 큰 공헌을 했던 주축 선수들과의 재계약에서 예산 부족을 겪으며 

같은 K리그2, K리그1 소속 구단으로 떠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청주를 연고로 했던 스포츠단을 모두 통틀어서 지금 국내 축구의 위상을 고려할 때

충북청주 fc가 가장 인기있고 우리 시민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듯이 국내 축구의 인기는 최근 몇 년간을 통틀어 가장 높아진 상태이며

많은 구단들이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격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약한 환경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우리 선수들과 스탭들이지만 

그들의 열정만큼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언젠간 식어버리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특별한 지역색과 상징적인 것들이 부족했던 우리 청주에게

충북청주 fc는 우리의 이름을 알릴 새로운 마스코트이자 자랑거리가 될 수 있기에

우리 구단에 대한 투자는 우리 도시에 대한 투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 차원에서의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 확대, 운영 예산 증액을 바라는 바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