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안흥수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85만 청주시민 여러분, 소통과 화합으로 의회를 이끄시는 김병국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또한, 남다른 열정과 부지런함으로 통합청주시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시는 이승훈 시장님과 3,300여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청주시민에게 생생한 시정 및 의정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언론사 기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가축 질병인 구제역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지는 동물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입니다. 면역학적으로 7가지로 나뉘는데 호흡기와 소화기를 통해서 전염되며 감염된 가축은 고열이 발생하고 혀, 잇몸, 입속과 갈라진 발굽에 물집이 생기며, 악성인 경우는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나 섭씨 50°에서 사멸하는 것으로 사람에겐 무해하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걸쳐 발생하며, 한국은 1934년 발생 후 66년 만인 2000년 봄에 경기도 파주와 충청남도 홍성 등에서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청주시에는 소, 돼지, 산양, 사슴 농가 2,163호에서 16만 7,854두수가 사육되고 있으며, 2001년 발생하고 소강 상태에 있다가 2014년 12월 3일 인접지역인 진천군에서 발생을 계기로 동년 12월 18일 청주시 오창읍에서 처음 발생하여 10개소로 확산되었습니다. 피해는 11농가에 15억 원을 투입하여 돼지 5,599두를 살처분하였고 소독소 운영비 6억 원이 소요됐으며 가축 매몰에 따른 2차 환경오염을 남기고 종료되었습니다. 이후 축산 관계자 여러분의 신속한 대응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한 결과 추가 발생은 없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축산 관계공무원과 방역 관계자, 축산 농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한 번 발생에 많은 피해를 입히는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해서 오직 예방접종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백신의 종류, 농가의 접종 전문성, 주변 오염물질 등 여러 가지 사항으로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에서는 농가당 항체율이 돼지는 30% 이하, 소는 60% 이하일 경우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 시 주사기 한 개당 가축 1두를 접종하는 걸 원칙으로 하지만 인력이나 시간 여건상 주사기 한 개로 여러 마리를 접종하고 있기 때문에 주사기 손상으로 인한 접종 부위의 오염으로 마리당 5,000원에서 1만 원 정도의 고기 손실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성체의 경우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보상규정도 이루어져야 농가가 마음 놓고 성체에도 접종을 할 거라 여겨집니다.
앞으로 동절기로 접어들고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입니다. 농장 내외부 차단 방역 및 소독강화, 농장 내 오염 물질 제거, 철저한 예방백신 접종, 정기적 채혈검사를 해야 할 것이며, 예방접종을 게을리하거나 소홀히 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보상규정을 더욱 강화시켜서 내 가축은 물론 나의 소홀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축산농가 및 관계자 여러분께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