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복지교육위원회 최충진 의원입니다.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노력하고 계시는 황영호 의장님과 선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또한 원활한 시정업무 추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님을 비롯한 청주시 모든 공무원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청년층 탈 충북’이라는 우리 앞에 놓인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충청권 지역경제동향을 살펴 보면 이 기간 동안 청주시는 2천 449명의 인구가 타 지역으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더 우려스러운 것은 젊은 청년층의 순유출이 심각한 상황으로 20대에서 2천 231명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의미가 매우 큽니다. 인구의 양적 측면으로나, 질적인 측면으로나 우리가 지향하는 100만 도시 청주건설이라는 목표와는 상반된 방향으로 가는 듯하여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본 의원은 왜 청년들이 청주를 떠나려하는지, 해결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고등학생에게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대학의 서열도 취업이 얼마나 잘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지역의 대학을 나와서는 취업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왕이면 취업하기 좋은 서울이나 타 지역 대학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우리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고교 과정을 마치면 썰물 빠지듯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막지 않고서는 청년층의 ‘탈 충북’은 점점 가속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지역 기업체와 대학교 간의 인재채용 트랙을 보다 활발히 구성하고 이에 대한 관심과 협력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할 것입니다. 도내 일부 대학에 개설된 기업체와의 채용연계 트랙을 살펴보면 타 지역보다 규모도 적고 혜택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지역의 기업들이 지역의 인재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맞춤형 인재로 육성하고 안정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학교-지자체간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둘째, 세종시에 소재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에 우리 청주시도 당당히 권리를 주장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세종시는 충청권이 합심하여 탄생한 도시입니다. 그만큼 우리 청주시도 세종시에서 파생되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보면 전국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출신 인재를 올해 18%이상 2022년에는 30%이상 채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의 가장 큰 수혜지역은 세종시라고 합니다. 세종시는 이전대상 공공기관 109개소 중 19개소가 몰려 있는 반면 대학은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한국 영상대 등 3곳에 불과해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공기관 취업이 전국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이라고 합니다. 이 조건을 세종시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세종시 건설에 함께 노력한 충청권으로 확대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지역의 인재를 타 지역으로 유출하는 것은 단순한 숫자의 감소가 아니라 지역의 경쟁력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가져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