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농업정책위원회 임정수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현기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항상 청주시민의 안녕을 위해 일하시는 이범석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의 노력과 성과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본 의원은 명암관망탑 리모델링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명암관망탑 리모델링 사업 예산은 사업 타당성 검토의 미흡으로 인한 주먹구구식 예산 책정, 형식적인 여론조사, 명암보트장 무상 임대 종료에 따른 종합계획 미수립, 관망탑 안전성 미확보 등의 사유로 농업정책위원회에서 부결하였으나 집행부는 삭감된 실시설계 용역비 6억 6,000만 원 전액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부활시켰습니다. 하지만 해당 예산은 결국 2024년 3회 추경에 명시이월 하였고, 2025년 1월 청주 명암관망탑 리모델링 설계 공모를 실시, 무리한 예산 부활에도 불구하고 아직 설계조차 마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비교견학과 해외 공무국외연수, 의원연찬회 중 공식 방문을 통해 명암유원지와 유사한 자연환경을 가진 곳에 조성된 랜드마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와 부산 해맞이공원,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를 보면 조망과 휴식을 아우르며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주변 시설들과 연계하여 랜드마크의 기능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도 동반하는 등 활용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농업정책위원회는 명암관망탑을 포함한 명암유원지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안 수립을 지속해서 제시하였으나 집행부는 여전히 리모델링에만 매달리고 있으며, 이 또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명암관망탑이 청주시의 랜드마크로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리모델링과 철거 후 신축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비용 분석과 명암유원지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을 고려한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한데도 건물 내구연한과 단순한 비용 비교에 치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명암관망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의 세 가지 사항에 대해 면밀히 재검토할 것을 제안합니다. 

첫째, 정확한 비용의 예측입니다. 사업 용역 초기 용역 리모델링 비용은 226억, 신축비용은 247억 원이었으나 이후 공사비에 대한 추정액은 계속 변동되었으며, 현재 리모델링 공사비는 125억 원, 신축 공사비는 무려 3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건물의 노후화와 비효율적인 공간구조를 고려하면 리모델링 시에도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할 수 있어 리모델링의 실효성에 의문이 듭니다. 

둘째, 우회도로 운전자 안전성 확보의 문제입니다. 명암유원지는 제3차 우회도로에 둘러싸여 있어 매일 수많은 차량이 운행하는 곳으로 명암관망탑에 조명 등 시설을 설치할 경우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여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충북경찰청 주변 우회도로에 설치한 경관조명이 운전자의 시야에 문제가 되어 사업을 변경한 사례는 이 문제를 잘 보여 줍니다. 

셋째, 건물의 활용도와 주변 환경과의 조화, 접근성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전국의 성공한 랜드마크를 살펴보면 문화적 정체성, 환경과의 조화, 장소와 연관된 가치 추구, 무엇보다 시민의 필요를 충족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공간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기존 건축물의 가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필요하지 않은 시설은 과감히 철거하고 유원지 주변의 자연경관, 생태계 및 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루어 시민에게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 명암관망탑은 2003년 준공 당시 청주의 랜드마크로 주목받았으나 거듭된 운영 부진 등으로 실패를 경험한 곳이기도 합니다. 성급한 정책으로 또 한 번 뼈아픈 실책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더 늦기 전에 충분한 논의와 신중한 검토를 통해 명암유원지가 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청주시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하며,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