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농업정책위원회 박근영 의원입니다. 먼저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현기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위해 노력하시는 이범석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청주시 농업의 위기와 희망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농업은 우리 생존의 토대이며 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식량 안보의 핵심 산업입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를 통해 청주시 미래 농업을 위한 투자 전략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계속되는 농업 사회의 저소득 현상은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2023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업소득은 작년 기준 약 1,114만 원으로 10년 전인 2014년의 1,030만 원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합니다. 농업소득률은 29.4%로 오히려 10년 전보다 2.6%나 떨어졌습니다. 농업의 낮은 수익성은 농업 종사자의 감소 원인이자 청년 농업인 유입의 걸림돌입니다. 또한, 농업 차원의 문제를 넘어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항입니다. 이 시점에서 청주시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농업용 자율주행 기계 도입을 제안합니다. 첨단 에이아이 기술과 접목한 자율주행 농기계의 도입은 이미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촌진흥청에서 5종의 농업용 자율주행 트랙터, 이앙기, 드론(drone) 등을 활용해 시범 사업을 추진한 결과 농민 피로도는 60% 이상 감소, 작업시간은 30% 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5월에 열린 2024년 디지털 농생명포럼에서는 드론 및 공간정보와 결합한 자율주행 농기계도 선보이는 등 이미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 도입은 미래 농업의 필수 조건입니다. 이러한 자율주행 농기계 도입은 미래 농업의 방향성과 전문성을 강화하여 우리 농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젊은 인력 유입을 유도하여 농업 종사 인구 구조의 변화를 촉진할 것입니다. 더불어 농작업 효율 극대화를 통한 농업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첨단기술의 도입은 고령화가 진행 중인 현 농업 사회에 쉽지 않을 것이기에 농업인들의 참여와 교육을 위한 자율주행 농기계 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통한 선제적인 정책 추진을 제안합니다. 이 센터에서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농업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에 대한 시범 사업을 운영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의 저항 감소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개최하는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등 미래 농업 트렌드(trend)를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도 참관하고,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 중인 타 지자체 사례 등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농업인들을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 및 유지관리를 위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기술적인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더불어 생산 기업, 전문가, 농업인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개발 및 보급도 확대해야 합니다. 

셋째, 자율주행 농기계 구입을 위한 보조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젊은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해야 합니다. 자율주행 농기계 도입은 단순한 농업기계 확보가 아닙니다. 고령화와 저소득으로 침체하고 있는 청주시 농업의 미래를 여는 핵심 전략입니다. 자율주행 농기계 도입을 통해 청주시 농업을 더 효율적으로 지속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는 농업이 매력적인 전문직업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여 장기적으로 농촌 소멸 위기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세계식량안보지수 순위가 2012년에 21위였지만 2022년에는 39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식량 안보에 대한 위험 신호는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청주시 농업의 미래를 위해 농업 신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