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농업정책위원회 이인숙 의원입니다.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현기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을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이범석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청주시의 명품 브랜드 청원생명브랜드의 품질 관리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청원생명브랜드는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친환경, 무항생제 등의 인증 기준을 충족하여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청주시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에 부여하는 상표입니다. 올해 기준으로 36개 단체 21개 품목이 상표권을 사용하고 있으며, 청원생명브랜드 명품화 사업으로 지난 3년간 약 1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였습니다. 각종 생산 자재 및 포장재 지원, 물류비ㆍ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의 노력으로 지난 2023년 70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제품과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여야 합니다.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브랜드 특성상 한 품목의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의 불신으로 이어져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고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정기적인 품질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청주시 우수농수특산품 공동상표 관리 조례｣에 따르면 상표 사용권을 부여한 품목은 품질 관리 기준을 설정하고 기준을 준수하여 상품이 생산될 수 있게 관리ㆍ점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원생명쌀의 경우에는 월 2회 품종 혼입률과 품질 분석을 실시하고 수매 시에 단백질 함량 검사를 진행하는 등 재배부터 수매까지 전반적인 과정의 품질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품질 관리 기간제근로자 운영으로 품질 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청원생명브랜드 품목들은 상표 사용권 등록ㆍ연장 심의와 연 일이 회 방문 점검 이외에는 명확한 기준의 품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청원생명브랜드 전체 품목의 가치 제고와 품질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선 청원생명브랜드의 다른 품목들도 품질 기준 설정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과실을 예로 들면 당도, 산도, 크기 등을 기준으로 일정 품질 이상의 제품만 청원생명브랜드로 출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초기 상표권 심의 시점부터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관리 계획을 세워 공동상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청주시 차원에서 청원생명브랜드 품질 관리 전담 인력을 충원해야 합니다. 청주시는 사후 관리를 위해 관리공무원을 지정하여 운영하도록 하고 있지만 소수의 관리 인력으로 20여 품목을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공동상표 관리를 위해 품질관리지도원의 운영을 조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농협 임직원, 작목반원, 관계공무원 등의 전문가로 품질관리지도원을 구성하여 출하 전 단계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도 품질 관리 전담 인력의 운영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관계공무원이 품질 관리를 전부 책임지는 방식이 아니라 농업 분야 전문가들을 품질관리원으로 구성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품질 관리를 위한 교육과 활동비를 지원하는 등의 보조를 통해 청원생명브랜드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공동브랜드에 대한 지원은 단순 금액 보조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과 제도적인 지원으로 청원생명브랜드가 청주시 농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는 보증수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