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88만 청주시민 여러분, 김병국 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이범석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랑을 행동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민과 함께하는 김완식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행정조직 정비 및 시민들의 민원 불편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2023년 6월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50만 이상 되는 도시 19곳 중 청주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전국에서 최상위권으로 읍ㆍ면ㆍ동 단위별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를 비교해 보면 공무원 1명이 관리하는 주민이 2,000명이 넘는 읍ㆍ면ㆍ동은 무려 6곳이나 있습니다. 이는 효율적인 행정 수행을 어렵게 만들어 공무원들의 업무 과중으로 업무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일명 번아웃 증후군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단지로 인해 생활 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창과 오송 그리고 동남지구를 관장하는 용암동은 방문 민원 증가율이 다른 읍ㆍ면ㆍ동보다 높아 담당공무원들의 업무강도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청주시는 두 번째 조직개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민원 응대 공무원의 업무강도를 효율적으로 줄이고 시민의 민원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구청별 찾아가는 민원팀 신설입니다. 찾아가는 민원팀은 거동이 불편하여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기 어렵거나 평시 업무로 인해 방문하기 어려웠던 산업체 혹은 시민들을 방문하여 민원을 처리하는 팀을 의미합니다. 청주시는 지난 2018년, 2019년 각 구청에서 찾아가는 이동 세무민원실을 운영하여 시민들의 편익을 도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시민들이 편리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pandemic)으로 인해 대면 활동은 중단되었고 코로나가 종식된 지금도 역시 중단된 상황입니다. 각 구청에서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조사하여 시민에게 찾아가는 민원팀을 구성한다면 민원 응대 공무원들의 업무강도는 줄어들 것입니다. 둘째, 행정동을 분동으로 효율적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것입니다. 2017년 대비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읍ㆍ면ㆍ동은 용암2동, 용암1동, 강서2동, 오송읍순입니다. 이 중 용암동은 청주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급증한 지역으로 2017년 대비 50% 가까이 인구가 증가하였습니다. 그에 반해 민원을 처리해야 하는 행정복지센터의 민원 응대 공무원 구성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현재 행정복지센터의 응대 공무원 배치는 민원 발급량을 기준으로 배분하고 있다고 담당 부서에서 밝혔으나 다수의 시민은 지금도 민원 대기시간이 길어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의 지역구인 용암동을 예를 들면 2028년까지 약 7,000세대가 입주 예정인 주택지구로서 행정안전부 인구 통계 및 추계에 따라 약 1만 6,000명이 증가할 예정입니다. 행정안전부에서 규정하고 있는 인구 밀집 예상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현재 청주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습니다. 청주시가 시민들의 편익과 소속 직원들의 노고를 이해하고 있다면 앞장서서 선제적인 분동을 계획하고, 향후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인 오송ㆍ오창ㆍ용암동의 행정조직 개편 및 분동을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분동이 이뤄진다면 행정조직 재구성으로 민원 응대 공무원의 업무 강도는 줄어들 것입니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 시민들은 보다 질 좋은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업무 환경에서는 증가하고 있는 인구와 행정 수요를 예측하여 행정이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선제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 놓지 않은 상황이 본 의원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청주를 위해 고생하시는 동료의원, 공직자 여러분! 시민들에게 더 큰 편익을 위해 우리 모두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마부정제, 풍운지회의 기치 아래 갑진년에는 청주시민이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로 한층 변모하여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