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교육위원회 이한국 의원입니다. 발언 기회를 주신 김병국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꿀잼도시 청주 구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이범석 시장님과 4,000여 명의 청주시 공직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양말을 머리맡에 두고 선물을 기다립니다. 니콜라우스 성인이 어느 가난한 집의 딸이 돈이 없어 결혼을 못 올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집 굴뚝에 금 주머니를 떨어뜨렸는데 이때 벽난로에 걸어둔 양말 속으로 들어간 데서 유래한 풍습입니다. 소외받는 분들이 없도록 시민들께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사회 제도를 정착시키는 데 정치인으로서도 남은 연말을 돌이켜 보게 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금 주머니처럼 꼭 값비싼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질적 향상을 실현시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어떠한 경제적 인풋 없이 최고의 아웃풋을 산출해내는 가장 합리적이면서 안전한 유산소 운동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행위입니다. 이는 성인병의 예방은 물론 체지방률의 감소와 심리적ㆍ정서적 안정감마저 모색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일상 속 운동을 통해 경제적 비용의 감소는 물론 의료 및 보건 관련 예산의 절감을 통해 또 다른 재원 확보라는 금 주머니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건사회 연구 결과에서도 주 1회 30분 이상 걷기를 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서 의료비가 12만 5,303원이 낮았다고 합니다. 어씽(earthing)족은 맨발로 자연을 걷는 맨발 걷기 운동 마니아를 일컫습니다. 최근 문경새재에서도 오감만족이라는 맨발 페스티벌 축제가 열렸는데 3,000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리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10월 우리 청주시에서도 위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로 서원구 수곡동 958에서 1022번지 일원 완충녹지에 360m의 규모로 명품 황톳길이 조성됐습니다. 수곡동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하루 평균 약 100여 명의 시민들께서 맨발 운동을 하고 계십니다. 황톳길 구간에는 마사토 포장과 단단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건식 황토포장을 이중 설치하였고, 일부 구간에는 연한 황토 체험장을 설치하여 맨발로 다양한 질감의 체험을 가능케 했습니다. 본 의원은 취임 초기부터 황톳길 조성에 대한 지역민들의 끊임없는 민원을 요청받아 왔습니다.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더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이용하실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으로 목소리를 내지는 못하였으나 전언한 수곡동 일원 명품 황톳길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청주시민의 건강과 꿀잼도시로의 도약을 위해서 수곡동뿐 아니라 청주시 곳곳에 추가 황톳길을 조성할 것을 촉구드립니다. 이웃한 대전의 계족산 황톳길을 비롯하여 다른 지자체에서 발 빠르게 시민의 에코힐링을 확립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꿀잼도시 청주라는 슬로건 달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시는 집행기관의 열의와 노력이 현재의 이슈와 맞는 더 적합한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의 지역구를 구체적으로 예로 든다면 사천근린공원과 우암산근린공원을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분위기에 맞게 계획을 수정하여 현재 조성 중인 공원에 황톳길을 설치한다면 사후 변경으로 인한 예산의 이중적 소비를 근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율량ㆍ사천동 정중앙에 위치한 율봉근린공원은 지역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곳입니다. 공원의 규모에 비해 정제되지 않은 여분의 공간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많은 민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 여백을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채워 불편함의 해소는 물론 조경 관리에서도 그 기능을 다할 수 있습니다. 과학ㆍ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도 로봇공학자들은 인간의 걸음걸이를 완벽히 구사해 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팔다리와 걷기라는 행위 자체가 얼마나 정교하며 경제적인 일인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천문학적인 과학ㆍ기술 예산의 1%도 되지 않는 비용으로 모든 시민 여러분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부디 집행기관은 황톳길 조성이 청주시 곳곳에 설치될 수 있도록 검토 계획을 잘 세워 주셔서 우리 시민들에게 건강과 행복이라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물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