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김병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과 이범석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창읍 선거구 행정문화위원회 정재우 의원입니다. 

대한민국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으로 전 세계에서도 최저 수준이며, 지방소멸뿐만 아니라 국가 존속의 위기마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가적인 출산장려 정책과 더불어 지자체에서도 인구ㆍ출산ㆍ보육 정책에 대해 적극 임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도 관련 지원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깊이 통감하며 향후 청주시에 여러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오창 청소년문화의집을 비롯하여 청주시 전반에 청소년 활동시설 확충을 제안합니다. 먼저, 청소년 활동시설의 종류에는 청소년수련관과 수련원, 청소년특화시설 그리고 청소년문화의집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청소년문화의집은 인접한 위치에서 정보ㆍ문화ㆍ예술 같은 분야의 청소년들의 수련활동을 상시 실시할 수 있습니다. 시설에는 각종 동아리실이나 음악 연습실, 학술 공간부터 VR과 3D 체험실 등 현대적이고 트렌디(trendy)한 설비와 기능도 갖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시설이 아니라 ｢청소년 기본법｣과 ｢청소년활동 진흥법｣ 등 법적으로 운영이 규정된 사안입니다. 대표적으로 청소년활동법 제11조에 따르면 시장은 청소년문화의집을 각 읍ㆍ면ㆍ동에 1개소 이상 설치ㆍ운영하도록 의무 규정으로 담는 등 그 필요성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청주시의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현재 상당과 청원 청소년문화의집, 청주시 청소년수련관 그리고 수련원까지 총 4개소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서원구도 청년ㆍ소년 인구가 가장 많은 성화ㆍ개신ㆍ죽림동 지역에 ‘24년 2월경 서원청소년문화의집이 추가로 완공되고, 학교 다수가 밀집한 금천동 호미골체육공원에 상당청소년문화의집 신축 이전이 ’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족한 수준이기에 장차 모든 읍ㆍ면ㆍ동에 청소년문화의집을 구축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조속히 세워야 합니다. 제주도가 우수사례로써, 67만 인구지만 무려 25개의 청소년문화의집이 촘촘하게 구축되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향성을 설정하되 단기간 구축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인적 구성에 따라 이용 대상자가 많은 대상지에 우선순위를 정해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화면에 사진자료를 제시하며)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청소년기본법에 따른 청소년인 9세에서 24세를 기준으로 오창읍이 1만 2,000여 명으로 1위, 용암1동이 1만 500여 명으로 2위, 가경동이 1만 400여 명으로 3위입니다. 범위를 확대해 청년이자 혼인 및 육아 대상자가 많은 만 19세에서 39세까지를 기준으로 하면 오창이 2만 800여 명으로 1위, 용암1동이 1만 6,300여 명으로 2위, 복대1동이 1만 4,700여 명으로 3위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오창읍과 용암1동 등이 청소년 그리고 청년이 밀집한 지역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창의 경우 현재도 2개 단지 이상의 공동주택이 건립 중에 있고 산단 개발, 방사광가속기 구축 및 관련 기업 입주,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 확장 등 지속적인 청년과 청소년 인구 급증이 자명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산단 위주의 도시 구성으로 국ㆍ도비 확보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기대되기에 조속한 추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청주시는 현재 꿀잼청주가 핵심테마로 보입니다. 그 일환으로 오창저수지 둘레길 조성 사업, 낭성 캠핑랜드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각종 축제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와 같은 나름의 성과에도 현장에서 만나는 학부모 그리고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청소년 대상 시설이 너무나도 부족해 재미도, 만족도도 낮다는 것입니다. 이번 제안처럼 오창 등을 필두로 청소년문화의집과 같은 청소년 인프라를 확충하여 다음 세대를 만들어갈 청년과 청소년이 집 근처와 생활 속에서도 꿀잼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