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농업정책위원회 최재호 의원입니다. 김병국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들과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위해 노력하시는 이범석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난 6월 1일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며, 3년 4개월 만에 일상적 관리 체계로 전환하였습니다. 거리는 일상을 회복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도시공원 등을 찾아 자연과 더불어 쉼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온 상승으로 모기, 나방과 같은 감염병 매개체 및 위생 해충 발생이 평년보다 빨라지고 활동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청주시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가로등 불빛마다 몰려드는 벌레들을 보면 혐오감에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는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용도가 높은 도시공원과 무심천변 산책로, 도심 주택가, 식당, 특히 청주시 야경 명소로 유명한 수암골은 최근 날벌레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민원이 급증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날벌레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한 사유는 기온 상승으로 수온이 상승해 하루살이 유충이 서식하기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청주시는 포충기 설치 및 하수구, 쓰레기 집하장, 가축시설과 다수인 이용시설, 관광 유원지, 상습 수해지역 등에 집중 방역소독 및 감염병 예방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보건소 방역만으로는 모든 해충의 서식을 막을 수가 없고, 살포되는 화학약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청주시는 2015년부터 김수녕양궁장, 오창호수공원, 문암생태공원 등 운동시설과 정자 인근 등에 친환경 포충기를 설치하였고, 2023년 기준 상당구 17대, 흥덕구 11대, 서원구 5대, 청원구 28대로 총 65대를 설치하여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포충기 설치 조건은 주로 모기 등 해충 민원 다발생 지역과 아파트 밀집 지역의 운동기구와 산책로, 공중화장실이 운영되고 있는 공원과 저수지, 유수지 및 생태연못 등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에 우선 설치합니다. 그러나 포충기의 현재 관리 부서는 보건소 한 곳이며, 살충 포충기 예산액 또한 상당보건소 800만 원, 서원구 900만 원, 흥덕구 800만 원, 청원구 500만 원으로 턱없이 부족하여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방역뿐만 아니라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포충기를 적재적소에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 부서를 다양화하여 추진하길 제안합니다. 또한, 최근 농진청이 개발한 스마트(smart) 트랩은 해충을 유인 및 포획할 수 있도록 다파장 발광 다이오드, 성페로몬을 이용한 포획장치로 대표적인 친환경 포충기입니다. 이러한 포충기는 가로등과 연동되어 소등과 점등이 가능하며, 자연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점이 있어 사업이 필요한 각 부서에서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천변 공원인 금강로하스대청공원은 친환경 유인 포충기를 설치하여 벌레 없이 야간 산책을 즐기는 명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청주시도 무심천과 상당산성 등 지역 곳곳에 야관경관 사업을 추진하여 청주시민 누구나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 방역주기를 앞당기는 등 선제적 방역소독과 함께 친환경 포충기 설치를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하여 모기와 해충으로부터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