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86만 청주시민 여러분, 김병국 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이범석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복지교육위원회 이화정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시민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청주어린이회관의 시설, 프로그램, 어린이회관의 장기 전략과 비전 등에 대한 논의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어린이 테마파크 공간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청주어린이회관은 5만 2,090㎡ 면적에 본관을 포함해 1관부터 3관 그리고 생태관까지 8,115점의 전시품과 놀이기구 5종을 포함하여 어린이 전용 전시 및 체험시설로서 35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35년이 된 어린이회관은 개선해야 할 점 또한 적지 않습니다. 그 예로 본관 1층 중앙 하늘마루 공간은 책장이 텅텅 비어 있고,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1관 사진 전시관은 30점도 되지 않는 액자만 걸려 있고 어두운 공간에 오래된 책상만 놓여져 있습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어린이회관 내 제대로 된 취식 및 휴식 공간이 없다는 점에서 이 큰 공간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제2관 어린이체험관도 입구 무인발권기부터 고장이 났고, 123개의 체험기구 중 30여 개가 보수가 필요한 상태이며, 2층 ‘변신의 물’ 영역의 세면대는 하부 목재가 썩고 파손된 상태입니다. 유희시설 5종의 놀이기구는 30년째 단 한 번의 변화도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놀이기구를 타려고 줄을 선 5살 된 아이에게 그늘막조차 준비해 주지 않는 당당함도 30년째입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우주전투기의 경우 모터가 오래되어서 수동으로 밀어야 작동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시민들이 불안해합니다. 현재의 청주어린이회관은 콘텐츠 다양성이 부족하고 주변과의 연계도 미흡하며, 시설이 낡고 누수와 습기로 인해 어린이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청주의 대표 놀이시설이라는 명성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해마다 21억 내외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예산의 93퍼센트가 인건비와 시설유지보수비 등으로 지출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콘텐츠 개발비용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6년간 예산 운영실태를 아무리 봐도 도무지 어린이회관을 제대로 운영해 보겠다는 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체험과 학습 그리고 놀이를 망라하는 예체능시설 등을 함께 갖춘 어린이 테마파크 공간으로서 청주어린이회관이 거듭날 수 있도록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어린이와 양육자의 기대와 요구가 청주어린이회관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실태조사 및 연구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청주시가 설계하는 꿀잼 도시에 청주어린이회관 또한 신명 나는 그림으로 설계해 주시고 부족한 점이 드러난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고쳐 주고 개선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둘째, 타 지역 어린이 전용 시설이 매년 새로운 콘텐츠를 보완하면서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을 유도하는 반면에 청주어린이회관은 2007년 청주랜드로 통합된 이후 2014년에 기후변화체험교육관, 2017년에 청주통일관, 2018년에 어린이체험관순으로 개관하였습니다. 

즉, 5년마다 콘텐츠와 시설을 보강하고 있지만 부족한 수준입니다. 청주어린이회관은 아동의 취향과 요구에 맞게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업데이트하는 구체적인 노력과 예산 책정이 요구됩니다.

(영상화면에 자료를 제시하며)

셋째, 청주어린이회관 주 이용자는 취학 전 아동 3세부터 12세까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8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보면 3세와 12세의 평균 신장 차이는 약 55센티미터이고, 평균 체중 차이는 약 31킬로그램입니다. 즉, 연령별 맞춤 공공형 실내놀이공간과 체육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서의 공간 재배치, 시설 설치, 연령대별 기능과 프로그램의 특성화가 필요합니다. 청주의 대표적인 청주어린이회관이 지역 주민과 미래세대의 소중한 여가와 체험 그리고 학습의 장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아동친화적 지역사회를 구축하는 데 진정성 있는 관심과 투자를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