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청주시, 아동이 원하는 놀이시설 확충을 촉구합니다. 이화정 의원 2023-02-23 |
회의록 영상보기 |
존경하는 86만 청주시민 여러분, 김병국 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이범석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복지교육위원회 이화정 의원입니다. 저출생을 극복하고 100만의 자족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서 청주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모든 아이를 국가가 함께 키워 준다는 정책에 대한 신뢰가 필요합니다. 그런 까닭에 2021년 12월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된 것은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목표로 하는 통합 3기 시정목표의 출발선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청주시 18세 미만 아동은 2022년 12월 기준 13만 4,705명입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령」에 따른 청주시 어린이놀이시설은 1,451개소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93명의 아동이 놀이시설 한 곳을 이용하는 셈입니다. 그중 13세 미만 어린이로만 따져도 64명이 놀이시설 한 곳을 함께 이용하는 셈인데 문제는 전체 놀이시설의 절반 이상인 780곳이 사유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단지 내에 있다는 점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들은 입주민 자녀가 아니면 접근이 어렵습니다. 입주민 자녀가 아닌 외부 어린이를 남의 놀이터에서 놀면 도둑이라며 주거 침입으로 신고해 논란이 일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놀이터 갈등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놀이터가 부족해서입니다. 학교ㆍ유치원ㆍ어린이집 등 교육 시설에 있는 놀이시설이 그나마 부족한 놀이시설을 채워 주고 있지만 하원 후에 놀이터를 이용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식당과 같은 일반 영업장 한편에 설치된 어린이시설 55개소를 제외하면 언제든 갈 수 있는 도시공원ㆍ자연휴양림ㆍ하천은 217개소뿐입니다. 즉, 조건 없이 언제든 갈 수 있는 도시공원ㆍ자연휴양림ㆍ하천 1개소에 아동 430명이 이용하는 셈입니다. 갈 만한 곳이 없을 때마다 부족한 놀이공간을 대신해 생겨난 키즈카페 같은 유료시설은 아이와 엄마가 주말에 2시간 이용하는 비용이 2만 원 내외입니다. 적지 않은 비용이기에 아동들의 놀 권리는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혹은 부모님의 맞벌이, 시간의 여유 등에 따라 양극화라는 사회적 문제까지 낳고 있습니다. 이렇듯 통계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우리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뛰어놀 수 있는 장소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2022년에 발표된 ‘청주시 사회조사’ 중 문화ㆍ여가 항목을 보면 문화ㆍ여가시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만족’ 응답은 고작 13.1프로였습니다. 연령대별 응답을 보면 30에서 39세의 ‘불만족’ 비율이 41.7프로로 가장 컸습니다. 다시 말해 청주 내에서는 영유아 또는 학령기 자녀들과 함께 즐길 거리가 없어 불만족률이 높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을 둔 보호자들은 2022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청주시 아동 실태조사’에서 장애아동 놀이시설에 대한 여가권 보장 항목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로 청주시 아동의 환경을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 제가 청주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함께 1,000명의 아동들에게 설문조사 한 내용입니다. 주말에 엄마, 아빠와 가장 가고 싶은 장소 질문에 ‘물놀이시설’이 41.2프로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으로 ‘놀이동산’이 16.8%, ‘캠핑장’이 9.6프로로 응답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원합니다. 공공형 물놀이시설 설치를 확충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주시 아동들이 부모와 주말에 가장 가고 싶은 물놀이시설과 놀이동산 등을 청주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거지역을 벗어나지 않고도 놀이공간에 대한 가족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장애,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공공형으로서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놀고 싶어도 미세먼지, 황사, 폭염, 추위로 바깥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외부 환경의 제약 없이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놀고, 쉴 수 있는 공공형 실내 놀이시설 등을 조속히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아동의 여가ㆍ문화시설 확충은 아동의 발달 권리를 위한 시작입니다! 놀이시설 설치를 촉구해 주신 1,932명의 지역 주민 서명서도 함께 제출하겠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은 아동의 눈높이에서 시작됩니다. 청주시 아동복지 정책에 공공형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는 놀이시설과 아동의 놀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번호 | 회기정보 | 의원 | 내용 | 회의록보기 | 영상보기 |
---|---|---|---|---|---|
365 | 제77회 제1차 2023-03-20 | 홍순철 의원 |
청주 시민의 화재안전을 위하여 | 회의록 | 영상보기 |
364 | 제76회 제2차 2023-02-23 | 박봉규 의원 |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의 아픔을 바라보며... | 회의록 | 영상보기 |
363 | 제76회 제2차 2023-02-23 | 김태순 의원 |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눈속임’ 수의계약 ㈜청주여객터미널 주식 100% 매각 계약 2개월 전, 펀드사 260억원 출자, 주식 확보 행정재산서 일반재산 용도변경 개발 전제 ‘헐값 수의계약’ 특정업체 봐주기 의혹 공유재산 관리 허점, 관련 조례 개정해야 | 회의록 | 영상보기 |
362 | 제76회 제2차 2023-02-23 | 이화정 의원 |
아동친화도시 청주시, 아동이 원하는 놀이시설 확충을 촉구합니다. | 회의록 | 영상보기 |
361 | 제76회 제2차 2023-02-23 | 홍순철 의원 |
생활밀착형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촉구하며 | 회의록 | 영상보기 |
360 | 제74회 제3차 2022-12-08 | 정재우 의원 |
1cm에 멈춰버린 청주시, 제설행정의 적극 개선을 촉구한다! | 회의록 | 영상보기 |
359 | 제74회 제2차 2022-12-01 | 김태순 의원 |
버스준공영제, ‘세금 먹는 하마’ | 회의록 | 영상보기 |
358 | 제74회 제1차 2022-11-21 | 김성택 의원 |
원칙과 의지는 없고 변명과 구실만 있는 청주시 | 회의록 | 영상보기 |
357 | 제74회 제1차 2022-11-21 | 남연심 의원 |
청주시 도서관 사각지대 해소로 문화복지 불균형 완화해야 | 회의록 | 영상보기 |
356 | 제74회 제1차 2022-11-21 | 임은성 의원 |
청주교도소 이전과 서남부권 개발 촉구 | 회의록 |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