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의 개혁을 바라며 최동식 의원 2021-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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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경제환경위원회 최동식 의원입니다. “오직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노력하고 계시는 최충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변함없는 열정으로 “함께 웃는 청주”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한범덕 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의 실태 및 문제점에 대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 업무 분장표를 보니 이전까지는 연관 동물사별 1인 관리로 세분화되었던 업무 분장이 2018년 11월 12일부터 포유류 파트와 조류 파트 각 2조 2인으로 관리하도록 분장하였고, 2019년 7월 15일에는 포유류 파트 1조, 조류 파트 1조로, 현재는 사육 파트로만 업무 분장이 되어 있는데 동물별로 세분화되었던 동물 관리가 점점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형태로 변화된 것입니다. 이는 동물을 위한 업무 분장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동물의 분장으로 보이며, 2019년 7월 15일 업무 분장은 포유류와 조류 파트만으로 나누어 전문성도 없어지고, 개인에게 지나치게 업무가 과중되거나 서로 떠넘길 수 있어 동물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일이 발생하기에 충분합니다. 급기야 2020년 9월 14일 폐사 보고서에는 우선 보존 대상 동물인 스라소니가 폐사한 지 3일이 지나서야 발견이 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청주동물원 동물관리 규정」 제10조(동물사육)제4항에는 “사육사는 매일 사육일지, 먹이일지, 풍부화일지를 작성하여 소장에게 보고하여야 한다.”라는 규정이 있는데 왜 3일이 지난 후에 사체를 발견한 것일까요? 매일 먹이를 급여하고 관찰하여 사육일지와 먹이일지를 작성해야 하는데 폐사 개체 확인이 늦은 이유와 왜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2021년 업무 분장은 아예 구분도 없이 사육 파트로 통합하고, 사육사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사육하던 공무직 사육사 직원을 9월 1일 운영팀으로 보내 방문자센터 안내와 매표 업무 보조를 맡겼으며, 10월 18일에는 다시 그 직원을 사육 파트로 보내 공무직 세 분이 총 75종 407마리 중 69종 377마리의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동물을 관리하게 하였습니다. 업무 분장은 업무의 능률적 처리와 책임 소재의 명확함을 기하기 위하여 소관 업무를 단위 업무별로 분장하되 소속 업무자 간의 업무량이 균형 되게 하여야 하는데 동물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구분 없이 편의에 따라 통합하여 포괄적으로 동물을 관리하고, 사육사에게 매표 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등 수시로 업무 배치를 변경하는 것은 관리자의 자질을 매우 의심스럽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업무 분장을 자세히 살펴보니 동물원을 개인의 사적 영역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으로 보이는데 동물원은 사적 영역이 아닌 공적 영역으로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의지나 인간관계에 따라 동물들의 처우나 관리 방식이 좌지우지되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다음으로 본 의원이 청주동물원에 2021년 11월 5일에 요청하여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하던 중 임대 및 기증 동물 현황에 행정 서류가 누락된 건이 발견되어 보충자료를 요청하였는데 행정서류가 미진한 것은 당시 담당자의 누락으로 보이며, 관련 공문이나 실제 서류가 남아 있지 않아 현재 담당자가 찾을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동물 현황에 대한 행정 서류가 누락되어 있다는 것은 동물 현황 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서류 관리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인데 관리체계가 얼마나 허술한 것인지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얼마 전 청주동물원의 모 공무원이 본인이 절도한 개를 자랑하듯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에 올리고, 그 개를 동물원에 반입하여 키우고 있다고 하는데 검역 위생 조건에 따라 검역 과정은 진행한 것인지 또 외부 동물 반입 보고는 제대로 된 것인지 의문입니다. 청주동물원은 1997년 개원하여 24년째 청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공영 동물원으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어 16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0종은 우선 보전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본 의원이 자료를 요구하여 받아본 바에 의하면 최근 3년 동안 멸종위기 야생동물, 우선 보전 대상 동물을 포함하여 많은 수의 동물이 죽었으며, 이 중 우선 보전 대상인 스라소니는 죽은 지 3일이 지나서야 발견이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발생하였습니다. 24년의 역사를 가진 청주동물원, 이제는 운영시스템을 재정비하여 변화를 꾀하고 성숙해져야 할 때입니다. 청주시의 무관심 속에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때이며, 동물원 진료사육팀의 불합리한 업무 분장으로 인한 업무의 불균형과 사육 인력의 부족 및 관리자의 자질 부족, 개인의 의지만으로 운영되는 관리체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조속히 개선하지 못한다면 청주동물원은 동물과 사람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죽은 동물원이 될 것입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청주동물원으로 도약하여 전국, 아니 세계가 주목하고 배움의 기회로 삼아 많은 이들이 찾는 동물원으로 발돋움하길 바랍니다.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동물 복지에 혼심의 힘을 쏟는 동물원으로 거듭 발전하길 기대하며, 이상 5분발언을 마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번호 | 회기정보 | 의원 | 내용 | 회의록보기 | 영상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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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 제67회 제4차 2021-12-22 | 최동식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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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 제67회 제4차 2021-12-21 | 남일현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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