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가경동ㆍ강서1동ㆍ강내면 지역구 국민의힘 경제환경위원회 김현기 의원입니다. 발언 기회를 주신 최충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극복을 위해 애쓰시는 한범덕 시장님과 3,500여 관계공무원 여러분과 언론사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얼마 전 청주시의 실질적 인구가 작년 처음으로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년 전부터 예고된 터라 청주시라는 도시의 위기가 근본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생각보다는 무덤덤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과거 산업화 시기의 고도성장 시기에는 일자리를 위한 산업단지, 잠자고 쉴 수 있는 주택단지 그리고 이를 이어 주는 교통시설이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한 도시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모의 시민들과 그들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잘 준비된 정주 여건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산업화 시대에서 정보화 시대로 넘어오고 경제적인 환경이 좋아지면서 도시는 보다 나은 세련된 정주 여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복지시설, 문화공간으로써는 도서관, 공연장, 미술관, 생활체육시설로써의 탁구장, 배드민턴장, 풋살장, 족구장, 수영장, 산책하기 좋은 도시공원 등 과거 우리가 도외시하였던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는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원도심을 벗어난 우리 도시는 지구단위 개발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는데 아직도 과거의 사고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못하다는 것이 본 의원의 생각입니다. 용암지구, 분평, 산남, 성화, 개신, 가경, 강서, 복대, 율량, 최근의 방서지구, 동남지구들 또한 변화한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나마 이들 지구는 다행입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도시계획을 통해 부족하지만 미미하게 변화를 주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도시계획에 의한 개발이 아닌 법의 테두리 내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간 주도 방식의 개발을 한 주거지역은 정주에 필요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높은 밀집도로 인해 분양 이후 청주시에 엄청난 사회적 부담을 주리라는 것입니다. 

최근 가경동 홍골지구에는 대규모 민간 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택의 밀집도에 비해 정주에 필요한 시설이 계획적으로 설계되지 못한 곳이기도 합니다. 향후 이 지역의 시민들은 청주시 도시개발 확충을 요구하리라 예상합니다. 다행히 얼마 전 본 의원의 공약 사업인 가경동ㆍ강서1동 주민숙원사업인 가로수도서관이 개관하여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할 여지를 두었습니다. 시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또한, 현재 가경 국민체육센터 건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경동 2223번지에 부지면적 2,000㎡, 연면적 3,267㎡ 규모로 실내수영장, 다목적체육관, 프로그램실 등을 사업 내용으로 하는 총사업비 96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2018년 11월 생활체육시설 설치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2020년 10월 실시설계 착수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 공사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최근 실시설계 용역 정지로 사업의 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가경동 홍골지역의 정주 환경 문제를 제기하는 주민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개발을 완료하기 이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집행기관은 주택 공급 사업 시행 시 사전에 철저한 고민을 통해 사회 변화에 걸맞은 정주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개발 이후 불필요한 공공의 재원이 추가적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업 시행사의 사업성을 고려하기에 앞서 사업으로 인해 파생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대응하여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길이 소중한 시민의 세금을 아끼고, 청주시민들의 정주 환경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