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복지교육위원회 김은숙 의원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하재성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밤낮없이 시민들을 위해 애써 주시는 한범덕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원포인트(one point) 임시회는 청주시가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현명한 결정이었습니다. 청주시도 능동적인 감염병 관리로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하며 코로나19에 훌륭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주고 계시는 청주시민 여러분의 실천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코로나19는 시민들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공포의 시간을 건너고 있습니다. 임대료 걱정이 앞서는 자영업자부터 하루의 대부분을 빈 차로 운행하는 택시기사님,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잃어버린 청년들과 졸업식 등 행사 취소로 판로를 잃은 화훼농가까지 고통을 넘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청주시에서도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방위적 정책과 예산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51회 임시회에서 심사하고 있는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저소득층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긴급재난생활비 683억을 포함하여 여러 지원 예산안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청주시의 고민이 담겨 있는 이번 추경 예산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본 의원은 얼마 전 청주시가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춘 예술계를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무관중 공연으로 예술계는 공연을 이어가고, 시민들은 온라인으로나마 공연을 향유하여 예술계와 시민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참으로 혁신적이고 고마운 시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여기에 덧붙여 시민을 위한 온라인 강의 운영을 시장님께 제안드립니다. 현재 청주시는 평생학습관과 43개 읍ㆍ면ㆍ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도서관 등에서 688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약 640명의 강사가 활동하면서 프로그램 참여 시민 1만 8,500여 명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 24일부터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운영이 무기한 중단되고, 평생학습관은 개강조차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언제 개강을 할 수 있을지 기약도 없습니다. 강사들은 예술이 직업이고 생계인 분들입니다. 생계가 막막해진 강사들은 예술계를 지원하는 제도적 범주에도 포함되지 않아 문화ㆍ예술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위축된 시민들은 프로그램의 중단으로 더욱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생계수단을 잃은 강사들도, 여가생활을 잃은 시민들도 모두 코로나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제안한 시민을 위한 온라인 강의는 청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대하여 대면수업이 가능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강의영상이나 자료를 카카오톡(Kakao Talk), 밴드 등 SNS(Social Networking Services)에서 회원들과 공유하고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강사는 강의 시작과 종료시간을 준수하고 회원들과 질의응답으로 소통하면서 강의를 진행하고 이를 근거로 강사료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기존 예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가적인 예산 부담이 없습니다. 강사들의 생활 안정과 시민들의 문화ㆍ예술 향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시장님께서는 운영의 묘를 보여 주시기를 제안드립니다. 봄꽃이 만개했지만 우리는 아직 겨울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한 학교,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버스, 장 보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 이런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이 하루빨리 우리 곁에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