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도시건설위원회 박노학 의원입니다.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열정적인 의정 활동을 하시는 선배ㆍ동료의원님과 하재성 의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함께 웃는 청주”시 건설을 위해 노력하시는 한범덕 시장님과 3,800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이 발언하고자 하는 것은 청주시 청사 건립 위치에 신중을 기해야 함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청주시는 2,312억 원을 들여서 2025년까지 청주시 청사를 건립한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2만 8,450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건축 연면적 4만 9,916제곱미터 규모로 건립 예정이나 보상 대상 총면적 1만 5,321제곱미터 중 협의보상 완료는 5,280제곱미터이며, 미보상은 1만 41제곱미터로 보상률은 34퍼센트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도 2018년도 말 기준 677억 원이 조성되어 있으나 흥덕구 청사 건립기금을 제외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재청이 시청 본관이 근대화 건물이라는 이유로 문화재 등록 입장 의사를 밝히면서 청주시청 본관을 존치해야 한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건물 배치에 어려움이 생기고, 시장님께서는 본관 존치에 따른 공간 부족을 이유로 시청 후문 일대를 추가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 공간 배치 문제뿐만 아니라 부지 추가 매입을 통한 사업비 증액과 보상 협의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할 것이 자명합니다. 본 의원은 과연 현재 본관 건물을 존치하고 건립이 가능한지 심도 있는 고심을 해봐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많은 시민들도 통합청주시에 있어서 새로운 시청의 건립 위치나 건축 방식이 쉽게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 섞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시 청사는 단순하게는 행정서비스 제공도 있지만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접근성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 청사 건립 목적은 현 시 청사 노후, 공간 협소로 실ㆍ과 분산 배치, 효율적인 업무 수행 및 민원인 불편 해소에 있다지만 현 위치에 시 청사 건립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현재 청주시 본청을 존치하면서 뒤로는 49층 아파트가 건축되고 있고, 앞으로는 청주역사가 위치하고 있어 문화공간이 조성될 수 있는 여유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또한, 원도심 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은 좋을 수 있으나 주차 문제 등 민원인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듭니다. 이에 본 의원은 시장님께 원도심을 벗어나 균형발전 차원의 시 청사 건립을 위해 청주시의회와 청주시민에게 여론조사를 제안드리겠습니다. 통합 이후 청사 위치 변경에 대하여 논하는 것이 청사 건립 합의 내용에 반하는 문제일 수 있으며, 또 다른 논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청주시 발전을 위해 재고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됩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한 발짝 물러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지 싶습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시 청사 건립을 다만 비용 문제나 문화재 문제로 인해 너무 좁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쩌면 다른 위치 등에 대안을 찾는 것이 비용 측면이나 시간 측면에서 더 효율적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중히 생각하고 충실히 행동한다는 의미의 신사독행(愼思篤行)의 자세로 시 청사 건립 문제에 신중을 기하여 청주시의 백년대계 초석을 이루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