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복지교육위원회 최충진 의원입니다.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노력하고 계시는 황영호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또한, 묵묵히 시정의 일선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계신 이범석 시장권한대행을 비롯한 청주시 3,500여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청주시 모든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용도폐지가 예정된 용암배수지의 공원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주실 것을 건의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용암동 지역은 청주에서도 인구가 많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에 비해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한 실정입니다. 용암배수지와 인접한 원봉공원의 경우 인근 지역 11개 아파트 6,700여 세대 2만 7,000여 명의 주민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휴일이나 저녁시간이면 원봉공원에는 좁은 공간에서 농구, 배드민턴,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을 즐기는 사람들과 이 사이를 피해 다니며 산책하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맘 편히 휴식을 즐기기보다는 항상 주변을 경계하며 다른 주민들과 부딪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공원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더 이상 휴식공간으로서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곳의 현실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용암배수지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에 의거 2019년 12월 준공되는 지북배수지로 대체하고 이에 따라 2019년 용도폐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주지역의 개신배수지, 가경배수지는 현재도 배수지로 사용 중이며, 애시당초 착공 단계부터 계획적으로 공원화하여 개방한 것이고, 금천배수지는 배수지로 사용 중임에도 체육시설을 만들어 시민께 개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용도폐지가 예정되어 있는 용암배수지 또한 공원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용암배수지를 공원화하는 데 있어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공원 조성을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것입니다. 2019년 용도폐지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사전에 차곡차곡 준비하여 2018년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9년에는 공사 완료라는 로드맵(road map)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공원 조성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실사용자인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배수지와 원봉공원을 연계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용 주민들의 연령대나 동선 또는 선호하는 체육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공원으로 조성해 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때 주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린 행정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쪼록 용암배수지와 원봉공원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삶의 여유와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리며, 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