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경ㆍ복대2동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정연숙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청주시의 미래 경제력과 시민의 안전, 체육 복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청주 종합스포츠콤플렉스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요즘 프로야구 재미있게 보고 계신가요? 청주시는 지난 10여 년간 약 170억 원을 들여 청주야구장의 시설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한화이글스는 시설 노후화와 접근성 문제 등을 이유로 올해 청주에서 경기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한화이글스가 가을야구를 노릴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오랜 시간 응원을 이어온 청주시민과 팬들은 청주 경기 개최가 중단된 데 따른 아쉬움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일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천장 구조물이 붕괴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대통령선거로 인한 휴장 중이었기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평소처럼 운영 중이었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사직동 일대 공공체육시설 대부분은 1990년대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특히 청주실내체육관을 포함한 주요 시설은 50년이 넘는 노후화로 인해 안전성과 기능성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있습니다. 수차례 개보수를 거듭했지만 국제 규격조차 충족하지 못해 전국대회는 물론 도 단위 대회조차 유치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 결과 청주시민들은 스포츠 향유권은 물론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권리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는 인구 88만 청주의 위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청주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며, 케이티엑스, 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 교통 인프라가 집약된 도시입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청주를 스포츠ㆍ경제ㆍ문화가 융합된 복합거점도시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청주종합스포츠콤플렉스가 건립될 경우 전국적으로 약 2조 원의 생산유발효과, 충북 내 1조 2,0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그리고 약 1만 8,000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체육시설 건립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의 도약을 의미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 세 가지를 제언드립니다. 첫째, 청주시와 충청북도가 하나 되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계획을 도출해야 합니다. 통합청주시의 위상에 걸맞은 종합체육시설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두 기관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청주종합스포츠콤플렉스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둘째, 전국 및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이 필요합니다. 경기장은 반드시 국제 규격을 충족해야 하며, 숙박ㆍ관광ㆍ교통 인프라와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스포츠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전략적 설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셋째, 다목적 복합문화 공간으로의 진화가 필요합니다. 현대의 스포츠시설은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콘서트, 박람회,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등 지역경제를 견인한 선진사례들을 청주시도 적극 참고해야 합니다. 전세계가 케이팝(K-POP)에 열광하는 지금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최첨단 아레나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단순한 체육시설이나 공연장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적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청주종합스포츠콤플렉스, 100만 자족도시의 마중물이 될 스포츠콤플렉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우리 청주시도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이범석 시장님, 김영환 도시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시민 여러분! 함께 마음 모아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