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농업정책위원회 박근영 의원입니다. 먼저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현기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시가 반드시 앞장서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에너지는 현대사회에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재입니다. 냉난방, 취사, 온수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적정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에너지 복지 향상은 단순히 연료비를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 주거환경 개선, 건강 유지, 사회적 소외 해소 등 주민 삶의 질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과제입니다. 현재 청주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2024년도 말 기준 약 85.6퍼센트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청주시 전체 평균일 뿐이며, 실제로 농촌, 외곽, 면 단위 지역이나 도심에서 떨어진 단독주택 밀집지역 등에는 여전히 도시가스의 혜택에서 소외된 주민들이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난방비 부담, 연료 구입의 불편,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복지의 불균형은 청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국 각지에서는 이미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충남 논산시와 서산시는 최근 지자체와 도시가스사, 에너지 기업이 협력해 읍ㆍ면 단위의 도시가스 공급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논산 강경읍 3,750세대, 서산 운산면 630세대 등 수천 세대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34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주민 건의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추진된 것으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도시가스사의 재원 투입이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경주시도 건천, 외동 등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배관망 구축 사업을 추진해 약 650세대, 1,500여 명의 주민이 도시가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주시와 도시가스사가 업무 협력을 체결하고, 경북도와 시, 도시가스사가 공동으로 재원을 부담해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사업이 완료되자 주민들은 연료비 절감과 더불어 안전하고 편리한 에너지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홍성군 등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바이오가스, 태양광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에너지 복지 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지자체는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우리 청주시 역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마련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위한 예산 지원, 공급관 설치에 대한 행정적ㆍ재정적 뒷받침 그리고 미공급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대체에너지 지원 방법도 함께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청주시민 여러분! 에너지 복지는 단순한 경제 지원을 넘어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기본권입니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청주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에너지 복지 향상 대책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