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김현기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님, 이범석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복지교육위원회에서 의정활동 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화정 의원입니다. 

우리 청주시는 2023년 용암1동 망골공원을 시작으로 공공형 물놀이장 여섯 곳을 이미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고, 올해는 오창과 오송에 36억 원을 들여 약 2,000제곱미터 규모로 공공형 물놀이장을 조성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역주민의 요구와 정책적 대응이 가장 맞아떨어지는 공간이 바로 7월과 8월에 개장되는 공공형 물놀이장입니다. 지역사회 곳곳에 어린이들이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여가도 즐기고 시간도 줄이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는 놀이시설 정책이며 아동정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의원은 청주랜드에 아동을 위한 공공형 실내놀이터 설치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아동들은 교육 성취에 대한 어른들의 욕심과 전자기기의 확산, 교통, 범죄, 날씨 등의 환경적ㆍ사회적 영향으로 성장에 있어 중요한 놀이 기회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가정에서조차 층간소음 등의 문제로 대체 공간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역주민의 공공형 실내놀이터 요구는 청주시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정책적 아젠다(agenda)입니다. 아동을 안전하게 양육하는 데 꼭 필요한 공간적 기반이기에 어린이 놀이공간은 사회에 중요한 공공 인프라입니다. 지방자치단체는 차별받지 않고 다양하게 놀이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지자체별로 공공형 실내놀이터의 규모나 운영 방식은 매우 다르지만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대표적인 시민참여의 공간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놀이활동이 시도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적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다행히 우리 청주시는 2007년도에 조성된 청주랜드가 있습니다. 청주랜드는 동물원을 제외한 5만 2,090제곱미터 면적에 놀이시설, 체험장, 전시관 등이 이미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 청주시는 5년간 청주랜드를 대대적으로 개선한다는 정책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나 몇 개의 놀이시설과 획일화된 공간 구성이 아닌 아동들의 연령별 그리고 활동별, 테마별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 지역사회와 아동들이 놀이터 설계 과정에 직접적인 참여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콩의 대표적인 레고랜드 리스커버리 공공형 실내놀이터센터는 10개 이상의 레고 조립의 공간이 있고, 첨단 인터렉티브렉션, 레고영화관 등이 있습니다. 미국은 다양한 사회만큼이나 유니버설(universal) 디자인과 인클루시브(inclusive) 디자인이 적용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놀이기구, 공간 접근성이 높은 실내놀이터가 특징입니다. 싱가포르 마리나 스퀘어 키즈토피아는 민ㆍ관이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독일은 자연재생이 가능한 식생, 목재, 지형 변화 등을 활용하는 사례로 실내놀이터를 꾸미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공형 실내놀이터 공간은 단순 놀이를 넘어 교육, 모험, 자연, 과학, 사회성 증진과 지역사회 활성화까지 다양한 역할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청주시도 이러한 정책적 관점으로 공공형 실내놀이터 설치를 추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88년 어린이회관 개관과 ’97년 청주동물원이 개원하여 별개로 운영되다가 2007년 7월 조직개편에 의해 어린이회관과 청주동물원이 청주랜드관리사업소로 통합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동을 위한 체험관, 놀이시설이 포함된 청주랜드가 농업정책으로 관리되는 것은 아동들의 성장과 권리 차원에서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동 권리 측면에서도 운영 매뉴얼 등을 꼼꼼하게 준비하여 놀이공간도 더 넓고 많이 설치하고 재정 지원도 확실하게 추가 지원하고 운영체계도 더 꼼꼼하게 정비해서 가족친화적인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청주랜드에 만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