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김병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과 이범석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창읍 선거구 행정문화위원회 정재우 의원입니다. 

최근 인명 피해를 동반한 화성 배터리 공장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스물세 분의 희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후 사후 조치에 임하고 있지만 일반 소화기나 물로 진압하기 어려운 리튬 배터리 화재 예방 및 소방력 강화도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청주시도 각별하게 인식해야 되는 문제입니다. 청주시는 오창을 필두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터리 제조업체가 위치한 지자체 중 하나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창읍만 관련 업체가 30여 개, 종사자는 1만여 명에 달합니다. 더욱이 오창은 이차전지 소ㆍ부ㆍ장 특화단지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연이어 선정되며 향후에 확장성도 상당합니다. 관련 경제효과는 최대한 확대해 나가되, 화재 등 안전은 더욱 철저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충북 등 우리 지역의 소방력은 상당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22년 말 기준 충북의 소방공무원 충원률은 81%로 전국 17개 시도 중 뒤에서 세 번째이고, 소방차 화재 현장 평균 도착시간은 8분 45초로 뒤에서 두 번째입니다. ’22년 오창 이차전지 공장 화재로 사망자를 포함한 네 분의 인명 피해와 3개 층이 전소되는 가슴 아픈 사고를 비롯하여 올해까지도 매년 1건 이상 오창읍 공장에서 배터리 관련 화재가 이어져 왔지만 여전히 제자리 수준입니다. 또 다른 사고를 겪어야만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더 늦기 전에 청주시가 충청북도와 소방당국 등 관련 기관에 협의와 보완에 나설 것을 요청하면서 다음과 같이 제안드립니다. 첫째, 오창읍 북부소방서 신설에 속도를 내야 합니다.

(전면에 화면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오창 북부소방서 신설은 10년 가까이 추진된 지역의 숙원 사업입니다. 특히, 리튬 화재의 특수성과 이차전지 산업의 확장성을 생각하면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약 18개월 남은 오창과학단지 재생 용역에 일부 내용이 포함은 됐지만 추가 설치 필요 여부 확인으로 의지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내용 확인 결과 용역 이후에도 관련 부처 협상 등 강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신설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청주시는 확실한 신설 의지와 시기적 목표를 밝히고 추진하여 리튬 관련 화재에 효과적인 북부소방서 구축이 시급합니다. 둘째, 관내 소방서에 각종 장비 그리고 인력 확충이 필요합니다. 상술했듯 국내 최대 배터리 공장 밀집 지역이고, 도시가 빠르게 팽창하고 있는 만큼 화재 예방과 소방력이 상당히 중요하지만 소방관과 그리고 장비의 수는 부족한 사항입니다. 이에 관내 현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유관 부처에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등 조속히 보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끝으로 회복지원차량 등 차세대 소방 장비를 확보해야 합니다.

(전면에 화면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대표적으로 산소 공급과 회복시설 등을 갖춘 회복지원차량은 재난 현장에서 연기 흡입으로 인한 증상을 예방하며 소방대원의 안전을 지키고 효과적인 화재 진압을 가능하게 합니다. 전국에 구축 현황을 보면 17개 시도 중 충북과 대구만 없으며, 아직 보강 계획조차 없습니다. 비교할 만한 지자체인 제주와 창원도 이미 1대씩 확보했음에도 추가로 1대씩을 보강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소방관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이기에 청주시도 충북을 대표하여 조속히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러 차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 왔기에 더 늦어서는 안 됩니다. 명실상부 최고의 이차전지 도시 청주시가 그에 걸맞은 소방력을 갖춰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상으로 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