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제위원회 박상돈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85만 청주시민 여러분, 김병국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님, 이승훈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금번 시정질문이 2015년 상임위 예산 심의 이후로 되어 있어서 항공정비산업(MRO)에 대해 5분발언으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항공정비산업은 청원구 내수읍 입동․신안리 일원 47만 3,713㎡의 부지에 1지구, 2지구로 나누어 격납고, 계류장, 산업시설, 연구시설, 지원시설, 환경시설 등에 총사업비 1,596억, 국비 407억, 지방비 1,189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입니다. 2010년 항공대 용역 결과 경제유발효과는 6조 6,000억 원, 직접고용 6,000명, 간접고용창출 1만 8,000명을 전망한 결과를 가지고 2014년도에 적용한다는 것에 심히 우려가 되어 이에 대한 재검토를 바라는 마음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10년 항공산업 지역별․기능별 발전계획에 의해 MRO 유망거점으로 4곳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충북을 제외한 경남의 핵심기업, 대구의 군 정비창, 인천은 국제공항으로 발전하며 기반을 마련한 반면에 충북은 타당성조사 없이 단지 공약이라는 이유로 MRO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항공정비산업 실태를 봐도 대한항공 기체 100, 부품 70, 아시아나 기체 50, 부품 50을 자체 정비하고 있고 58대뿐인 저비용 항공사만이 기체와 정비를 100% 해외 업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2009년에서 2012년 4년 동안 국내 항공사 국외 위탁 정비비용은 1조 8,260억 원입니다. 이는 시장님이 답변하신 것과 항공대 용역사업 결과 연간 6조 6,00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의아하게 만드는 수치입니다. T-50, TA-50, FA-50 등의 군용기를 만들고 수출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협약서(MOA)가 실현돼 위 군용기 등을 단지에서 정비한다면 현재 요청 중인 청주공항 군부대 이전은 더더욱 어려울 것이며 정비를 요하는 잦은 전투기 이착륙으로 청주공항의 민간항공 기능 축소는 불 보듯이 뻔할 것입니다.
국내 최대 대한항공도 전체 임직원 1만 3,000명 중 정비인력은 3,300명에 불과합니다. 이 중에도 김포 정비단지에 28%, 인천공항 정비단지에 35%, 부천에 11%, 김해에 18%, 외에 8%입니다. 제일 많다는 인천공항 정비단지도 1,155명밖에 없습니다. 정비 경력 또한 21년 이상이 42%, 11～20년이 42%, 5～10년이 10%, 5년 이상이 6%로 5년 이하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유치 후 이 조건에 부합한 청주시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2014년 KAI 또한 총 직원은 3,200명입니다. 연구, 기술, 개발, 조립 인력이 있는 KAI와 대한항공보다 큰 항공정비단지를 청주에 만든다는 게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 의원은 청주공항 활성화와 미래의 먹거리 창출은 활주로 연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요청하는 바입니다. 만약 이것 또한 어렵다면 일단 적은 비용과 조속한 공사가 가능한 활주로 폭을 넓혀 F급 대형항공기가 이착륙이 가능하게 청주공항 폭을 65m로 확장하는 것을 요청합니다. 일단 정비를 하려는 대형항공기가 청주공항에 이착륙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시장님! 청주공항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24시간 개방공항, 120시간 무비자 입국공항, 중국 관문공항으로 육성이 가능한 공항입니다. 청주공항에 대형항공기들이 뜨고 내릴 경우 신규 노선과 수요창출이 가능하고 그 후 재용역을 해서 MRO를 추진해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지금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인 것입니다. 청주시민들을 위해 신중한 판단이 있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