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농업정책위원회 이인숙 의원입니다.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병국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범석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설, 폭우, 가뭄, 태풍 등의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이상기온이 지속되는 날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는 작물의 생육 기간을 단축시키고 농업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농업 인구가 4만 명이 넘는 도농복합도시입니다. 당연히 기후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이상 기후는 청주시 농업인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엔 이상 저온으로 86㏊ 면적의 농작물에 냉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7월 15일에는 하루 동안 231㎜의 폭우가 쏟아져 농지의 유실, 농작물의 침수 등 1,240㏊가 넘는 규모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이상 기후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를 줄이고, 농업 생산성을 높일 방안으로 스마트팜(smart farm) 사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육성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스마트팜은 농업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원격 및 자동으로 재배시설을 제어하는 농장입니다. 시설의 온도와 습도뿐만 아니라 일조량과 질병 유무 등의 각종 데이터를 제공받아 최적의 생육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기술입니다. 청주시는 원예 분야 스마트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확산 사업으로 지난 5개년간 90여 개소의 농가에 약 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온실 등을 자동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시설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기존의 시설원예 농가를 위한 사업이며, 청년농과 창업농을 위한 지원 사업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스마트팜 원예단지 조성 사업은 아직 계획 수립 단계로 현재 청주시는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설이 없습니다. 청주시의 스마트팜 사업 육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스마트팜 조성 장려를 위한 시책 마련과 재정 지원 강화입니다. 충청북도를 포함한 52개 지자체에서는 이미 스마트농업 지원을 위한 조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조례는 스마트농업 교육, 컨설팅, 기술 개발, 보급 등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지원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의 필요성에 발맞추어 청주시는 시범 사업의 적극 유치와 시설 지원 그리고 재정 지원 강화를 위해 스마트농업 지원 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스마트팜 육성을 위한 거점 조성과 창업 지원입니다. 스마트팜을 도입하려는 농가에게 막대한 시설비용과 유지보수비용은 부담스러운 요인입니다. 전북 김제시는 혁신밸리를 활용해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등의 시설 운영으로 초기 부담 없는 스마트팜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도 청년농과 창업농을 위한 청주형 대규모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하여 교육과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스마트팜 임대 보조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진입장벽을 낮추고 스마트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면 스마트팜 확산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농업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농업은 이상기후라는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스마트팜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농업 생산성을 증진시키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스마트팜 육성과 지원으로 첨단농업을 선도하는 청주시가 되길 바라며, 이상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