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농업정책위원회 임정수 의원입니다. 5분자유발언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병국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꿀잼도시 청주” 구현을 위해 청원생명축제와 공예비엔날레 등 여러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범석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의 노력과 성과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방 직후인 1947년에 청주시 내덕동 일원에 문을 연 KT&G 연초제조창은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였고, 세계 17개국에 수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근로자 고용 증대에 커다란 기여를 했습니다. 연초제조창은 담배제조공정 기계화와 흡연인구 감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며 2003년 가동을 중단하였고 수차례의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문화제조창, 청주시청 임시청사, 동부창고 등이 모여 있는 청주 문화예술의 중심 공간으로 환골탈태하였습니다. 문화제조창에서는 공예비엔날레, 동부창고 페스타, 가드닝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으며, 정면의 넓은 잔디밭은 인근 시민들이 자유로이 이용하며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제조창 정면 한 쪽에는 청주시민의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위상과 어울리지 않는 건물이 그 용도를 정하지 못한 채 흉물스럽게 남아 있습니다. 이 건물은 1956년에 준공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3개동 연면적 3,828평방미터이며 사무실과 동력실, 시험실 등으로 사용되다가 연초제조창이 문을 닫으면서 외관 칠이 벗겨지고 외벽이 심하게 손상되는 등 관리되지 않은 채로 방치되어 청소년의 탈선장소로 이용될 소지와 또한, 언제 무너질지 모를 상태로 문화제조창을 찾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애초 문화제조창 비즈니스호텔 등을 염두에 두고 민간개발을 추진하였으나 인근 타 호텔과의 거리 문제 등으로 경제성이 떨어져 현재는 세 동 중 한 동 일부에 청주시 문서를 보관하는 문서고로 활용하고 있을 뿐 뚜렷한 개발계획 없이 문화제조창 2단계 사업으로 보류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해당 건물 세 동을 철거 후 도심 속의 자연공간으로 조성하여 소소한 문화생활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민의 광장으로 돌려주길 제안합니다. 건물이 워낙 오래되고 낡아 리모델링이나 보수를 하여도 안전성 문제 등으로 그 용도를 정하기 쉽지 않아 보이며 민간 개발로 활성화하기엔 청주 문화제조창의 일부 공간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본 의원의 생각입니다. 청주시는 급격한 인구 감소와 중심 상권 이동 등으로 상권이 쇠퇴한 문화제조창 일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과 둘레길 사업 등 지역을 활성화하고 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각종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구 연초제조창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공장으로 청주시의 경제를 견인하던 산업단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고 이제는 한국공예관, 동부창고, 청주현대미술관, 카페 등 청주시민의 문화와 체험 및 교육공간으로 활용되며 쇠퇴하던 지역을 문화의 중심지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발전은 청주시민과 청주시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청주시는 별도의 활용방안이 없는 상기 건물을 철거한 후 잔디광장과 연결된 넓고 탁트인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여 문화예술과 도심 속 휴식문화를 견인하는 곳으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깊이 고민하길 바랍니다. 인구 86만 청주시에 걸맞는 문화휴식 인프라를 갖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청주시가 될 수 있도록 시장님과 집행기관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